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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진짜다!
By 이주희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화요일에 급! 정말 급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답니다.
오후 2시 30분에 예약하면서 5시 비행기라니!
아무튼 아무 준비도 없이 제주도를 갔지만
내 이번에 스쿠터 타고 쌩쌩다니리라 생각했는데
밤이라 스쿠터 대여가 안된다네요~
밤새 여기저기 블로그 보면서 뒤척이다
제주는스쿠터다2가 평이 좋아서
아침 8시 문 여는 시간 맞춰서 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교육 시간!
대충 작동법이나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
제대로 알려주시더라고요~
스쿠터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고는 싶지만
겁이 정말 많았던 저에게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알려주셨던 사장님!!
이 분은 교육자 출신인가 싶을 만큼
잊어먹을 때쯤 다시 한 번 복습도 시켜주시고~~
시동키고 당연히 덜덜 거려야 하는데
그 느낌에도 깜짝 놀랐던 제가
어느 덧 도로 위에서 신호도 보면서 우회전 깜빡이고 키면서
돌아오고 여유도 부릴 줄 알고
주차도 하다니 ㅋㅋㅋ감개무량이었습니다.
저는 이만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안전이 최고라고 하시며
몇 바퀴 더 돌고 오라고 하시는 점에서 감동이!!
그리고 어떻게 안전하게 똑바로 운전하는 건지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운전면허 시험관 선생님 같았어요!!!
(오토바이 이상하게 타는 사람 많자나요)
출발 하고 나서도 중간중간에 조심히 타라고
연락주시고!!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제 실력 아시니까 우도쪽으로 가려던 저를
거기는 어려우니 협재해수욕장 찍고 오라고 알려주셨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믿음이 갔습니다.
사실 스쿠터 대여 사장님이 제가 우도를 가든
마라도를 가든 어디를 가든 상관 없을 거고
멀리 갔다 제 시간에 못 돌아오면
연체료 받고
거기에 혹시나 기스내서 오면
땡잡았다 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저한테 바가지 씌울 수도 있을텐데
계속해서 안전이 최고라고 하시고 출발하기 전에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가라고 해주셔서
여기는 정말 제대로 사업을 하시는 구나 싶었습니다.
손님을 돈이 아니라
정말 친구로 대해주시는 사장님!!
흥하세요!!!
제주도에서 이렇게 좋은 인연 만나게 되서 정말 기뻐요~
아 그리고 이 분은 제가 스쿠터 하루 종일 타다가 힘들 때
충전 좀 하려고 들어간 커피숍 주인이신데
커피 안시켜도 되니까 충전하고 가라고 하시고
바람 많이 부는데 스쿠터 타느라 힘들었겠다면서
무료로 커피랑 고구마도 내주셨던 천사십니다.
저 하루 종일 충전 때문에 커피숍 4군데서 2만원 썼는데
이런 천사님을 만나니 눈물이 나서
그만 울어버렸어요~~TT
이렇게 따뜻한 분이 계시다니!!
제주는 스쿠터다2에서 스쿠터 빌리셔서
협재해수욕장쪽으로 가시는 분은
애월 하가리의 꿈꾸는 고양이도 한 번 들러보세요~
하루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게 되서 기쁘답니다.
제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늦게 와서
사장님과는 같이 퇴근(?)을 하게 되었는데
제주도 와서 돼지 고기도 안 먹어 봤냐고 하시며
인심 좋게 고기도 사주셨어요!
하루 종일 빵만 먹었는데 감사합니다.
8월에 또 놀러갈게요~~
스쿠터 처음 타는 분!
혼자인 분
까부는 남친 뒤에 타기 믿음이 안가는 분
안전하게 타고 싶은 분은
무조건 요기 강추요!!!!
정신 교육, 안전 교육 시켜주세요!
참고로! 여기 오토바이에서 충전할 수 있어요!
충전기를 들고 가세요~전 안들고 가서 커피숍을 전전했다능..;;